인천경찰청 톱스타 A 등 먀약 투약 내사
주연 배우 A 왕성한 활동 연예계 큰 타격
유아인 출연작 모두 공개 못 하고 있어
“A 출연 작품 역시 그렇게 될 가능성 커”
경찰이 톱스타 A를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화·드라마 업계가 초긴장 상태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연 배우인 A가 앞으로 본격적인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그가 출연한 모든 작품이 최소 수 년 간 공개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혹시라도 현재 거론되는 배우가 맞다면 유아인 못지 않은 큰 파장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정황을 포착해 A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A 등이 올해 서울 소재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수차례 마약을 했다고 본다. 다만 경찰은 “아직 A를 정식 입건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는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A로 추측되는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만약 A가 그 배우가 맞다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A 정도 되는 배우는 앞으로 몇 년 간 출연 작품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영화·드라마계가 비상 사태라고 얘기하는 건 가장 최근 사례인 ‘유아인 마약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연루된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대중에 공개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아인의 경우 그가 출연한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드라마 ‘종말의 바보’가 촬영을 모두 마치고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출연 예정작이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는 촬영 직전에 주연 배우를 바꿨다. A가 출연한 작품 또는 출연 예정인 작품 역시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될 공산이 크다. 영화계 관계자는 “요즘 같이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이 또 벌어져서 속이 쓰리다”고 했다.
광고계 역시 A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A라고 추측되는 배우가 적지 않은 브랜드 광고 모델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A가 본격적인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 광고도 모두 중단해야 한다. 유아인은 대형 쇼핑 플랫폼, 제약사, 아웃도어 브랜드 등 모델을 하다가 마약 사건으로 광고계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가장 좋은 건 A가 내사 단계에서 혐의를 벗는 것이다. 그러나 내사 내용이 공개될 정도면 경찰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증거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경찰이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내사 단계인 사건에 관해 언론에 언급했다는 건 혐의를 입증할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며 “A가 혐의를 완전히 벗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증거인멸 교사, 사기,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