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 앞에 흉기·토치 둔 40대 남성 구속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0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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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협박·특수주거협박 혐의
“인터넷 통해 주소 확보” 진술
“내 모습, 한동훈 미래” 발언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홍모(42)씨를 구속 송치했다.

홍씨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여러 점을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나흘째인 14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홍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해 왔다.

홍씨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 근무 경력이 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 장관의 자택 주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보했고,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홍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홍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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