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검거된 마약사범 5년새 10배↑…2018년 90건→2022년 9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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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0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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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뉴스1DB)
해양경찰청.(뉴스1DB)
최근 5년 사이 해경에 검거된 마약사건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단속자료을 분석한 결과, 마약사범 검거건수가 2018년 90건에서 2022년 962건으로 5년 사이에 10.62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90건, 2019년 17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 2022년 962건이었으며 올해는 8월까지 496건을 검거하는 등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밀경작이 1016명으로 가장 높았고 투약 242명, 소지 108명, 밀매 73명, 밀반입 7명, 제조 2명 순이다. 또 기타는 106명이었다.

마약 종류별로는 양귀비는 5만3974주, 필로폰 500.82g, 대마 3497.40g, 코카인은 135,988g, 엑스터시 2024정, 야바 202정, 크라톰 900.85g, 케타민 61g, 엑스터시 25g이다.

마약사범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79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했으며 40대 60명(28.4%), 30대 49명(23.2%), 20대 23명(11%)이었다.

하지만 마약사범 구속율은 1554명 중 211명에 불과해 13.6%에 그치고 있다.

해경은 지난 8월 전남 영암 대불 주거단지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야바를 투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해양종사자 3명 검거했으며 지난 5월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 해양종사자 대상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판매·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유통조직 15명을 검거했다.

소 위원장은 “현재 전국에 마약단속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인원이 26명밖에 되지 않아 전담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요즘 새로운 형태의 마약이 생산·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해양경찰청의 마약수사인력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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