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증원 수요조사’ 착수한다…정원 확대 전 단계 조치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5시 59분


코멘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의사 수 확대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인력 유입 촉진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2023.10.19/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의사 수 확대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인력 유입 촉진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2023.10.19/뉴스1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목표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정부가 26일 수요조사 등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의대증원 수요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에서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공개적으로 드러낸지 1주일 만에 나온 후속조치 중 하나다.

복지부 관계자는 23일 “(오는 26일에) 의대 증원에 대한 수요조사 계획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직접 발표에 나선다.

현재 국내 의대는 총 40곳으로 국립대 11곳 중 3곳은 입학 정원이 50명 미만이고 사립대 29곳 중 14곳이 입학 정원이 60명 이하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의대 증원 규모는 전국 40개 의대 등을 상대로 한 사전 수요조사, 증원 확대 예비 신청, 전문가 연구 결과 등의 비교·대조 등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대학입시 보건의료분야 입학정원 조정 결과를 복지부가 교육부에 매년 연말에 통보해야 해 2025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오는 12월까지 확정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보다 구체적인 입시계획은 복지부와 교육부가 내년 3~4월까지 마련해야 한다.

조 장관은 이날 의대 증원을 위한 수요조사 방식과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와의 협의 과정을 각각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지난 19일 ‘필수의료 혁신전략’ 브리핑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는 현장의 수용 가능성과 교육 역량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방안과 지역 필수의료 지원정책 패키지를 마련해 의료계와 협의하고 수요자인 국민과 환자단체, 전문가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부연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미온적인 의사단체 등을 겨냥하며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에 국민 기대가 큰 만큼 의료계도 정부와의 협의에 협력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