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작은도서관’ 6899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996곳(43.4%)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작은도서관 운영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작은도서관 6899곳 중 2996곳이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F등급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부실평가를 받은 2959곳에서 37곳 늘어난 수치다.
작은도서관은 지역민들에게 지식ㆍ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방 자치 단체나 법인이 설립한 도서관으로 공공 도서관에 비해서 규모가 작다.
시·도별 부실운영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작은도서관 60.4%(177곳)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 이어 광주 55.7%(193곳), 충남 55%(214곳), 부산 53.5%(230곳), 대전 52.8%(129곳), 울산 49%(92곳), 충북 48.8%(127곳), 서울 47.7%(450곳)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기준 대출 실적이 단 한권도 없는 전국의 작은도서관은 2021년보다 104곳 늘어난 1430곳(20.7%)에 달했다.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304곳 늘어난 2620곳, 도서 충원이 없는 곳은 201곳 늘어난 1003곳, 도서구입비가 없는 곳은 209곳 늘어난 1833곳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작은도서관 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실 운영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며 “문체부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방치된 작은도서관의 지원 방안과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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