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열린 ‘아태 도시포럼’ 포럼서 밝혀
60개국 3500명 참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논의
이 시장 “1분 거리에 일자리·쉴곳·즐길곳·주거 가능”
“수원은 10년 전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모든 동네 주민이 차 없이 한 달 살기’를 실험했고, 물순환 도시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지난 20년간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선도적인 성과도 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23~26일)’ 개회식에서다.
도시포럼은 아·태 지역 도시 중 한 곳을 정해 4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로, 우리나라 도시 중에는 수원시가 처음으로 유치했다. 23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 시장을 포함해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 국내·외 도시관계자 전문가 등 60여 개 나라에서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지난 30년간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사회적 형평성, 양극화 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포럼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그동안 이룬 도시재생 분야 정책적 성과와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고 시민협의체가 세계 처음으로 자체 보고서를 만들었다”라며 “최근에는 모바일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민주주의, 소통 참여, 의사 결정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물을 절약하고, 자원순환 쓰레기를 덜 배출하고, 자동차 대신 생태교통을 통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집 앞 1분 거리에 일자리, 쉴 곳, 즐길 곳, 주거가 있는 ‘1분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 사무총장은 “수원에 올 때마다 새롭다는 인상을 받는다. 수원의 인프라 등 장점을 배우고 싶다”라며 “이 시장이 말한 ‘1분 도시’가 인상 깊었고, 1분 도시는 도시화가 빨리 이뤄지는 과정에서 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포럼의 의제는 아태 지역의 팬데믹 이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의 재정립으로 정했다. 참가국 대표단은 25일 오후 포럼의 결과로 도출된 국가별 지속가능발전 실천 방안과 계획을 발표문 형식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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