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A 군의 부모가 자녀의 동급생 7명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지난 8월 29일 오후 3시경 고소된 7명을 포함한 11명의 학생이 같은 반인 A 군을 집단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장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당일 하교 중이던 A 군을 둘러싸고 머리와 배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A 군은 신경외과 2주와 정형외과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아동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A 군의 학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A 군도 폭행한 것처럼 조작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은 접수됐으나 아직 입건된 사항은 없다”며 “피해자 조사를 시작으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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