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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공항 인근 9층 ‘유령 건물’…인천공항公 400억원 떼였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3-10-25 17:20
2023년 10월 25일 17시 20분
입력
2023-10-25 17:20
2023년 10월 25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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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본 809억원 유치해 지난 2005년 조성
임대저조에 사업자 경영악화 파산…전실 비어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001년 민자 유치를 통해 건축한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9층 건물이 텅 비어 있다.
지난해까지 대형 마트 한 곳이 입점해 운영했지만, 지금은 철수해 전실이 공실인 상태에서, 좀비 영화 촬영지로 활용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이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국립항공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해당 건물의 손실이 얼마나 되는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질의했다.
이 사장은 “손실은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9층의 대형 건물로 공사가 민간자본 809억 원을 유치해 지난 2005년 조성했다.
공사는 기존 사업자와 해당 건물의 운영을 협약했지만, 해당 사업자가 사업이행보증서 미제출, 허위분양광고 게재 등으로 협약이 해지 됐다. 추후 후속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임대 저조에 따른 경영악화로 현재는 파산했다.
당시 500개가 넘는 점포수를 내세우며 분양 했지만, 임대 저조로 현재 유령 건물로 전락한 것이다.
이에 이 사장은 “법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인천공항)공사가 취득할 수 없기 때문에 소송 등의 절차를 거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는 “현재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지속 추진하되, 현재 가압류된 건축물에 대한 본압류 전환 등 적극적 법률 대응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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