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씨(48)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룹 빅뱅의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추가로 입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악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현재 연예인 피의자와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이 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별건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해졌다.
권 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권 씨가 초범이고 마약 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나왔다”며 권 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권 씨는 2012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받아 피웠는데 대마초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고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이 씨가 올 초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마약류를 흡입·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이 씨와 서울 강남 유흥업소 20대 여종업원 2명 등 3명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여종업원 2명 중 1명인 A 씨는 올 초부터 자택에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지난 주말 구속됐다.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으로 알려진 5명은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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