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경기지역에서 노사 간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노사는 25일 오후 4시부터 약 7시간 반 동안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공공버스 구성원 임금 4% 인상’ , ‘민영버스 구성원 임금 4.5% 인상’ 등에 합의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그동안 준공영제 추진 약속 준수와 1일 2교대 전면 시행, 월 70만∼80만 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재정난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는 임금 4~4.5% 인상에 합의했다. 노조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에 해당하는 9516대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 대도 포함돼 있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수도권 ‘출근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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