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피했다”…경기 버스 노사 협상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6일 00시 18분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2023.10.24 뉴스1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2023.10.24 뉴스1
26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경기지역에서 노사 간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노사는 25일 오후 4시부터 약 7시간 반 동안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공공버스 구성원 임금 4% 인상’ , ‘민영버스 구성원 임금 4.5% 인상’ 등에 합의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그동안 준공영제 추진 약속 준수와 1일 2교대 전면 시행, 월 70만∼80만 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재정난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는 임금 4~4.5% 인상에 합의했다. 노조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에 해당하는 9516대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 대도 포함돼 있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수도권 ‘출근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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