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6일 03시 00분


경찰 “회원제 유흥업소 조사 과정
이선균 협박한 女종업원이 진술”

가수 지드래곤. 뉴스1
가수 지드래곤. 뉴스1
배우 이선균 씨(48)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사진)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형사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권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에는 암페타민,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있는데 정확한 투약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권 씨를 상대로 정확한 마약류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그룹 빅뱅의 리더인 권 씨는 2011년 5월에도 일본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권 씨가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권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가 권 씨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 업소는 유명 연예인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이 씨는 A 씨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불법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종업원 A 씨 등 2명을 입건했으며 재벌가 3세, 작곡가 등을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지드래곤#마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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