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이태원참사 책임 회피 수사 지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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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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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12. 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12. 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책임 소재에 대한 문자가 오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의 책임 회피를 위한 수사 지시는 안 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26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사 당일 윤 청장이 책임 회피를 목적으로 수사를 지시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천 의원은 윤 청장이 참사 당시 오전 3시쯤에 “너무 많은 희생자가 나와 어디선가 책임 얘기가 나올 수 있다. 신속히 우리 청 조치 사항이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돼야 한다”며 간부 2명에게 경찰의 책임을 회피해야 한다는 취지 메시지를 보냈다며 윤 청장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보도를 보고 그럴 수 있다” 등의 답변을 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당시 신속하게 현장을 구조할 수 있도록 최대 인력을 동원하고 교통 관리와 구조를 하라는 업무 지시가 선행됐다”며 “그 이후 원인이나 책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것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해명했다.

11차례 보고를 받고도 책임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이후에 확인을 했다”, “추후에 확인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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