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20대 군인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다가 체포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경 파주 조리읍에서 군인이 군용 차량에서 내린 뒤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군인은 장갑차에서 갑자기 뛰어내려 도로를 가로질러 차를 막아선 뒤 대검을 휘두르며 운전자에게 키를 내놓으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군 관계자와 시민이 이를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30대 시민 1명이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로에서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을 피하려던 차들로 인해 교통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군인을 검거했다.
이 군인은 육군 기갑 부대 소속 A 상병으로, 이날 훈련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상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며, 군사경찰에 신병을 넘길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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