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사 응시율 43%…구인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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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7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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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확정한 가운데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이 의사를 뽑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9월)간 의사 모집 인원은 총 6613명인데 응시율은 53.3%(3523명)에 불과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국립대병원들의 의사 정원(5330명) 대비 현원 비율은 91.1%(4854명)로 미달이다.

이 기간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은 355차례에 걸쳐 1240명의 의사를 모집했는데, 응시율은 43.0%(53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경북대병원의 의사직 정원은 626명이었으나, 현원은 479명으로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이 76.5%에 불과하다.

국립대병원 의사직 응시율을 진료 과목별로 보면 응급의학과가 25.2%로 가장 낮고, 내과(41.7%), 산부인과(49.3%), 영상의학과(52.6%) 순이다.

지역 국립대병원 의사직 응시율이 낮은 지역 의대일수록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의 비율도 낮다.

본격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이 시행된 2015학년도 대구권 의대에서 이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비율은 16.3%로 충청권(25.9%), 부·울·경권(26.0%), 호남권(40.9%) 등에 비해 낮은 편에 속했다.

서 의원은 “지역 핵심 거점 공공의료 기관인 국립대병원마저 의사를 제때 채용하지 못해 시름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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