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과학기술의전원’ 추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0일 03시 00분


석-박사 통합 프로그램 운영
첨단바이오 산업 인재 육성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첨단바이오 산업을 이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GIST(광주과학기술원) 등 전국적으로 과기의전원 설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UNIST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 산업을 이끌 의사과학자 육성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의전원은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석·박사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사 학위 소지자를 선발해 4+3년 교육 과정을 거쳐 의사 면허증과 박사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의사과학자(MD-PhD)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4년 의무 석사 과정으로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3년간 융합의학연구를 수행하며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것이다. 4년 석사 과정은 기존 임상 중심 과정에서 벗어나 의과학·의공학 교과목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리메드(Pre-Med) 과정을 도입해 과기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학사 학위 취득 과정에서 데이터 의과학, 생명과학 등 일부 과정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모집 정원 40명으로 추진 중이다. 과기의전원 설립에 필수적인 기초·임상전임 교원과 임상 교육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 기장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UNIST는 이를 위해 울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UNIST 관계자는 “그동안 UNIST가 축적한 게놈 기반 정밀의료, 디지털 의료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의 연구력을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의사과학자 육성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unist#과학기술의전원#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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