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송창진-박석일 검사 배치
“성과미흡 지적에 보완 인사” 분석
이대환, ‘표적감사’ 수사 계속 지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부서 부장검사를 모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검사들로 임명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공수처 무용론’이 제기되는 등 수사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수사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공수처는 이런 내용이 담긴 부장검사 전보·승진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수사1부는 김선규 수사2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2기), 수사2부는 송창진 수사3부 부장검사(33기)가 각각 전보됐다. 이달 초 공수처 인권정책수사관으로 합류한 박석일 부장검사(34기)는 수사3부 부장검사로 배치됐다.
이들은 모두 대검 중수부 출신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일선 수사를 맡는 수사 1∼3부에 대검 중수부 출신 부장검사들을 배치한 건 노하우를 살려 수사력 논란을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차정현 부부장검사(36기)는 부장검사로 승진하면서 수사기획관을 맡는다. 이대환 수사기획관(34기)은 공소부장으로 전보됐는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부장검사가 계속 맡는다. 특수본은 공수처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기구로 현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권수사정책관에는 김명석 부장검사(30기)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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