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유족들은 추모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추모기도회에 참석한 후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중구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이태원 특별법 제정하라’ ‘진상을 규명하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등의 손팻말을 든 채였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경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연단에 올라 “이제 우리에게는 특별법만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또 “참사 앞에는 여야가 없고 모두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특별법은 진상 규명을 위한 독립적 특별조사위원회 설치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담은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유족들은 30일에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참사 1주년 추모 미사를 진행한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김영우 인턴기자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