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가 고급 주상복합, 자동차, 경호원 월급 등에 사용한 자금 출처에 이목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MBN은 전청조씨 가족과 잘 안다는 지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지인은 전씨가 거주하는 주상복합, 경호원 월급 등을 언급했다.
A씨는 “자기 것이 아니고 월세를 임대로 해서 사는 것 같다. 거의 1년. 1년은 안 되는데 1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청조 엄마 OOO씨. 그 통장을 쓰고 있다. 자기 통장은 못 쓰고. (청조가) 신용불량자라더라”고 말했다.
전씨는 고급 주상복합 시그니엘에 월세로 거주 중인데, 월세만 2600만원에 달한다. 그는 평소에도 경호원을 대동하며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루 숙박 가격이 1200만원에 달하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남씨와 묵기도 했다. 외제차, 명품 가방도 남씨에게 선물하는 등 남다른 재력을 과시했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씨가 과거 제주도를 방문할 당시 경호원 10명을 대동했다. 경호원의 1명당 월급은 15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경호원들 월급은 1500만원이 아니다. 500~800만원 사이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유튜버 구제역이 지난 26일 채권자의 공의를 얻어 조회한 전씨의 신용정보 결과에 따르면 전씨에게는 지난 2017년 1건, 2019년 3건 등 총 4건 채무불이행정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씨의 사기 의혹을 대상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지인과 세미나 수강생 등 피해자만 최소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에 제보한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신용카드를 전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하며, 전씨의 자금 원천이 사기 피해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의 사기 혐의 입증에 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여다보며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전씨 계좌뿐만 아니라 전씨 가족 계좌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남현희도 공범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정서가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만큼 조만간 전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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