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예산서도 의심 신고…내륙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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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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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남 홍성에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홍성군 제공 뉴스1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남 홍성에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홍성군 제공 뉴스1
소 럼피스킨병이 충남 내륙권인 아산과 논산에서 발병한데 이어 예산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당진 한우 농가(35마리)와 예산 젖소 농가(104마리)에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축 신고가 접수돼 추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도내 럼피스킨병 발생 건수는 6개 시·군, 23개 농가에 이른다. 지난 20일 서산 한우 농가가 처음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내륙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최초 발생 이후 서산에서만 11개 농가의 감염이 확인된데 이어 당진 7곳, 아산 2곳, 태안·홍성·논산 각 1곳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날까지 의심신고는 모두 34건이었으며, 23건에서 확진이 발생해 확진율은 67.6%에 이른다.

전날까지 한우와 젖소 등 23농가에서 1221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22곳과 통제초소 22개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논산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대에 포함된 도축장은 폐쇄 조치했다.

충남도는 백신접종을 방역대에서 전지역으로 확대해 아산과 논산에 백신을 긴급 백신을 공급하는 등 4365농가에서 23만9000두의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도와 시군은 부족한 예방백신 5만7000마리분을 추가로 확보해 11월10일까지 백신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소럼피스킨 바이러스 잠복기가 보통 4일에서 14일 사이지만 최대 28일까지가 잠복기라는 점을 감안해 11월 말까지 질병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백신 조기 접종과 농장 소독으로 추가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방역대 내 농장의 도축 출하 시 출하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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