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27)가 남 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과 관련, 해당 혐의를 시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두 사람 간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전 씨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며 “혐의 인정에 따른 검찰송치 부분도 수사 상황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전 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9분경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 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 하자 남 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남 씨에게 스토킹 피해자 긴급 응급조치를 하고,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은 전 씨를 체포한 당일 남 씨 모친 집으로 찾아가 남 씨에 대해 대면 조사를 벌였다. 남 씨는 피해자 조사에서 “더는 전 씨가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사기 의혹으로도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서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김민석 강서구의원은 지난 25일 전 씨를 자신의 지인에게 투자 목적의 대출을 권유했다는 혐의(사기미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26일에는 송파경찰서에 전 씨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은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건을 전 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관할하는 송파경찰서로 이관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27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고소 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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