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변기 앉는 순간 ‘툭’…카메라 켜진 폰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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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0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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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주점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여성이라는 제보자 A 씨는28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경 친구와 함께 해변 골목가 1층에 있는 한 주점을 방문했다.

그는 주점에 머무르는 동안 화장실을 3~4번 들렀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갔을 때, 변기에 앉는 순간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동영상 카메라가 켜져 있는 아이폰이 떨어져 있었다. 곧바로 영상을 확인해보니 한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A 씨는 해당 핸드폰을 들고 가게를 나와 경찰서에 신고했고, 파출소 조사 과정에서 자기 신체 일부가 찍혀 있는 영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A씨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제가 이런일을 당했다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제보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 설치한 사람을 찾기 위해 가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사안이 맞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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