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 장병에게 일식집 사장이 서비스로 소고기 초밥을 내주는 등 응원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아들이 공군에 입대해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배치를 받았다는 A 씨는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더라”며 운을 뗐다.
A 씨는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고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며 “아무런 연고지도, 친구도 친척도 없는 부산에 간다고 하니 다 큰 성인이지만 왜 그렇게 불안하고 안쓰러운지”라고 전했다.
이후 A 씨는 아들로부터 잘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감동적인 사연을 들었다.
A씨는 “(아들이)초밥이 먹고 싶어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국군 장병 서비스’라는 문구와 함께 초밥이 놓여있었다.
A 씨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초밥집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일식집 사장님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 “이런 게 애국이다”, “이번에도 돈쭐내러 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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