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 출신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27)가 최근 언론에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론 밀항을 계획했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31일 디스패치는 전 씨의 지인들에게 제보 받은 내용을 전했다. 누범 기간에 사기 협박 등이 더해지면 중형을 받게 것을 알고 밀항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실제로 밀항브로커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또 “중국 밀항선을 알아보려면 우선 선입금부터 해라”는 조언을 듣고, 돈을 마련할 방법을 구상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금고나 다름없는 ‘세컨폰’이 수중에 없고 이게 없으면 빈털터리여서 현재 밀항 계획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전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죗값을 받겠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죄 수익은 대부분 남현희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로 모아 놓은 돈은 없다. 다른 재산들 자동차도 없다”며 “경찰서 가서 다 이야기를 할 것이고, 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다. 그냥 성실히 임할 거고 저에게 어떠한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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