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31일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 열어
경기도·랴오닝성 관광업체 77개 사 비즈니스 상담
김 지사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분야 협력도 희망”
“경기도는 다수의 세계적 기업과 5000년 역사 유산을 모두 가진 대한민국의 현재와 역사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관광객의 한국과 경기도 방문을 기대합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한 상황이라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31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경기도-랴오닝성 관광 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공동 관광교류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진궈웨이(靳國衛) 랴오닝성 부성장이 함께 자리했다.
교류회는 두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에서는 에버랜드 리조트, 한국민속촌 등 18개 사 28명이, 랴오닝성에서는 랴오닝성 국제여행사유한공사, 선양해외국제여행사유한공사 등 59개 사 92명이 상담회에 참여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광 콘텐츠 소개, 랴오닝성 여행업계와 경기도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김 지사는 “랴오닝성을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불과 1시간 30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한국과 다름없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무척 놀랐다”면서 “오늘 공동교류회가 상호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진궈웨이 부성장은 “랴오닝성도 관광자원이 많다. 3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경기도와의 협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다”라고 화답했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103만 857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 방문객은 22만 163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3만 9660명, 2022년 4만 4882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60만 2302명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업인 시아순(SIASUN, 新松機器人)을 방문해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 현황을 참관하고 두 지역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시아순 관계자는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시아순은 1300여 건에 이르는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 자동화, 의료용, 반도체용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후 “시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관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30일 저녁 방중 첫 일정으로 선양 현지에 진출한 POSCO-CLPC, CJ 바이오, 신한은행 등 8개 한국 기업 대표를 만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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