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글로벌 기업서 7200억 투자 받아 공장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일 03시 00분


천안-서산 등에 연구개발센터 설립

충남도가 5개국 5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충남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15개월 만에 16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도지사는 3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글로벌 5개 기업 대표, 박상돈 천안시장·이완섭 서산시장·오성환 당진시장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이차전지, 화학 등 분야에서 점유율이 높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 3개 지역에 총 7200억 원(약 5억3500만 달러)을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기업들은 국내 대기업 등에 생산품을 납품하고, 충남을 거점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 나아가게 된다. 5개 기업의 투자에 따른 도내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약 430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에 따른 향후 5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는 수입 대체 효과 54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1조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800억 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과도 같은 곳인데, 오히려 이곳에서 유럽 기업들의 투자를 받게 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각 기업의 성공적인 충남 투자를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충남에 유치한 국내외 기업 수는 총 105개사, 금액은 15조9558억 원을 달성하게 됐다.

#충남#글로벌 기업#투자#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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