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정문서 흉기 난동… 경찰 2명 다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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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지나가라”에 범행 70대 체포
경찰 “정신질환 여부 등 조사중”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오후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씨가 체포되는 모습. (용산경찰서 제공) 2023.10.31/뉴스1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오후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씨가 체포되는 모습. (용산경찰서 제공) 2023.10.31/뉴스1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31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 씨(77)는 31일 오후 1시 20분경 대통령실 정문 앞을 배회하다가 경비대원이 “빨리 지나가라”며 재촉하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박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최모 경감과 정모 경사가 각각 복부와 왼쪽 팔을 다쳤다. 이들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올 4월부터 “노령연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지급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차례 대통령실 인근에서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에도 “대통령을 죽이러 왔다”며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고 주먹과 지팡이 등을 휘두르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병원 방문 이력 및 정신질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흉기 난동#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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