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부터 따릉이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챗봇을 통한 영어 상담을 도입하고 다산콜센터와 따릉이 상담센터 간 직통전화를 개설해 3자 통역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 따릉이 대여 건수가 2019년 2만6970건에서 지난해 4만990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9월까지 4만4292건을 기록해 5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늘어나는 따릉이 외국인 수요에 발맞춰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핸드폰 번호로 회원가입 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은 최초 화면에서 ‘Foreigner’를 선택해 이용권 구매 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으나 챗봇은 한국어만 가능했다.
시는 앞으로 따릉이 챗봇 상담을 번역해 제공할 계획이다.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까지 총 3개 외국어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적용한다.
따릉이 챗봇에서 이용자들은 대여 방법, 이용권 구매 등 따릉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나 대여 오류 발생 시 문제 해결방안 등을 채팅으로 물어보거나 관련 메뉴를 선택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20다산콜센터와 따릉이 상담센터 간 직통전화 서비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120다산콜센터로 외국인의 따릉이 관련 상담이 접수되면 양 기관과 이용자 간 3자 통역 전화를 지원한다.
현재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디스커버 서울 패스로 판매 중인 외국인 대상 따릉이 쿠폰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0월 기업용 따릉이 이용권을 후불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한 이용권은 따릉이 앱에서 쿠폰 번호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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