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잼버리 조직위로부터 ‘준비 완벽하다’ 부실 보고 받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일 12시 41분


여가장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감 발언
"감사원 감사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
"사무국으로부터 '준비 완벽하다'고 들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와 관련해 “허위에 가까운 부실 보고를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가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관련) 허위나 허위보고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판단된다. 장관의 입장은 무엇인가’를 묻는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점검하면서 많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장관은 지난 7월25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었느냐’는 지 의원의 질의에 “7월 24일에 현장점검과 사무총장의 보고를 통해 7월25일에 (잼버리) 준비가 됐다는 발표를 드렸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7월24일, 현장에 가서 시설들 상부시설을 다 점검했다. (현장이) 여의도 3배 면적이다 보니까 전부 다 다닌 것은 아니고 몇 군데 스팟을 다니면서 점검했다. 현장에 있었던 시설 본부장과 사무 총장이 모든 게 다 완료됐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체크했을 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종의 상당한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했느냐’는 지 의원 질의에 “초기에 운영상의 애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인정한다. 청소년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굉장한 노력을 해서 현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미국, 영국 등 퇴영했던 국가들도 모여서 함께 잼버리 축제를 끝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러 가지 평가는 다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8월 5일부터 상황이 개선된다는 평가를 받았고 8월7일쯤에는 태풍 ‘카눈’만 아니었다면 안정화돼서 잘 끝났을 것”이라면서 “새만금 잼버리로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한 전라북도 도민이 갖고 있는 상실감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