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된 지 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지난달 31일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검정 점퍼와 모자를 눌러쓰고 경찰서를 나섰다. 오후 1시 35분께 전 씨는 포승줄에 묶여 사법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 전 씨는 이동하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쥔 모습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전 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 씨는 이후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압송됐다. 전 씨를 태운 호송 차량은 10여분 만에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했다. 호송 차량에서 내린 전 씨는 경찰서를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의 강연 등으로 알게 된 이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등 방식으로 19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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