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맥주 논란’ 칭다오, 공식 사과…“국내 수입 제품, 정밀 검사 의뢰”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일 15시 23분


중국 대표 맥주인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게재 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칭따오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2023.10.23 뉴스1
중국 대표 맥주인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게재 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칭따오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2023.10.23 뉴스1
최근 이슈가 있었던 칭다오 맥주 제3공장 사건과 관련해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가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 사과했다.

3일 칭다오 맥주의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에 따르면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엄격하게 구현하기 위해 맥아의 운송과 하역은 전부 밀봉된 트럭을 사용하고, 공장구역 모니터링 시스템을 인공지능(AI) 행동 인식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전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웃소싱 직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을 통합 관리하고 교육을 더욱 면밀히 진행해 엄격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부서 및 책임자의 직무유기 행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봉인된 맥아는 회사의 식품 생산 및 가공 과정에 인입되지 않도록 시장?감독 부서의 철저한 감독하에 처리하고 있다.

비어케이 역시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수입된 칭다오 제품의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겠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검사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어케이는 독립 수입사로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분들께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는 해당 공장이 위치한 핑두시 공안 합동조사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도 전달했다.

핑두시 합동조사팀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19일 발생했으며, 칭다오 맥주의 외주 인력인 트럭 운전사 1명과 하역 인부 3명 중한명이 트럭에서 저장창고로 맥아를 옮기는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안은 A씨가 의도적으로 재산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 구금했다. 합동조사단은 해당 사건 발생 후 바로 관련 맥아를 모두 봉인했으며, 관리·감독을 통해 관련된 맥아가 생산 및 가공 과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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