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반려견의 목줄을 채우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린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3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목줄이 채워지지 않은 반려견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50대 남성 A 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편의점 옆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셨다. 그는 반려견의 목줄을 놓치는가 하면 먹이를 멀리 던지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반려견의 목줄 미착용을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려고 하자 A 씨는 신경질을 내며 목줄을 내팽개쳤다. 이어 경찰관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남성이 키우는 반려견은) 두 마리다. 대형견이다. 큰 개가 오면 좀 무섭고 불안하다. 그런 강아지는 입마개 같은 거 안 해도 되나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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