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빠진 ‘바뀐 수능’ 열흘 앞으로…“중고난도 문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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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5일 08시 35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뉴스1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뉴스1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일이면 열흘 앞으로 다가온다. 초조함에 그간의 학습 내용과 공부 습관이 무너지기 쉬운 시기.

5일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학습·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방법을 정리했다.

올해 수험생이 수능 당일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뀐 출제 기조’다.

이번 수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하는 기조로 출제될 전망이다.

이런 방침 아래 출제된 9월 모의평가(모평)는 국어·영어에서 EBS 연계교재의 중요성이 커졌고, 수학은 지나친 계산이나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개념을 묻는 문제가 배제됐다.

9월 모평 출제경향이 유지된다면 이번 수능에서는 중고난도 문항을 연달아 출제하는 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어·수학 표준점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국어 문학이나 선택과목에서 비교적 난도 높은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

중고난도 문제 풀이에서 핵심은 고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남은 열흘간 수험생들은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하기보다 그간 교육과정에서 놓쳤던 핵심개념이 없는지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난도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맞힐 수 있는 문제인데도 개념을 헷갈려 틀린 문제가 더 큰 후회를 남긴다”며 “수능 직전 학습의 핵심은 모르는 것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틀리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대비의 ‘기본’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 훑어볼 수 있는 ‘수능 노트’를 정리해둘 것을 권한다. 안정감을 느끼고 실수를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수능 노트에는 그간 누적된 본인의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영역·과목별 문제풀이 중점 사항이나 자주 틀리는 유형, 풀이방법, 개념 등을 담으면 된다. 노트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한 번 더 학습할 수도 있다.

학습 내용과 별개로 수능 직전·당일 일어날 수 있는 변수와 그에 대한 행동 강령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정신 건강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막연한 불안감에 밤샘 공부를 하는 것은 역효과를 내기 쉽다. 지금부터는 매일 6~7시간 숙면을 취하면서 수능 시간에 맞춰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한다. 식습관을 바꾸거나 약물·영양제를 새롭게 먹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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