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2층서 화분 던진 30대男, 경찰특공대 출동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6일 10시 31분


아파트서 화분 던진 30대男…3시간 만에 제압
가정폭력으로 가족과 분리조치, 불만 품어 난동

아파트 12층 높이에서 화분을 던지고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씨가 경찰 특공대에 의해 제압됐다.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아파트 난간에 올라서 화분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11시 30분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왜 열심히 사는 사람 못살게 구냐”며 욕설을 퍼붓고, 12층으로 올라가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대화를 시도하는 경찰에게 부탄가스통을 내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A씨가 대화를 거부하자 경찰특공대가 긴급 투입됐다. 특공대원 4명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베란다 창문으로 접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A씨를 제압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탈북민으로, 가정폭력으로 가족과 분리조치 된 것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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