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2024년까지 취약 계층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소지역 건강격차해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종로구는 시범사업 대상인 숭인1동과 창신2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2인 가구에 속하는 780명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그룹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돌봄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으로 구성된 이웃건강활동가 1명이 매달 평균 10명의 어르신의 집에 방문하거나 전화 연락을 취해 12개 항목의 건강관리를 실천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활동가가 어르신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어르신의 인지 기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 중인 활동가들은 “어르신들에게 ‘좋은 일 한다’는 말씀을 들으며 되레 응원을 받고 있다” “어르신과 대화하고 식사하며 서로 외로움을 해소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성북구] 서울시 최초 어르신 놀이터 문 활짝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구립 정릉실버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정릉 놀이터愛 가자’ 어르신 놀이터 개관 행사를 지난달 개최했다.
지난 2010년 2월 개관한 정릉실버복지센터는 지역밀착형 소규모 노인복지관이다. 이 센터는 지역의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다양한 건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최근 문을 연 정릉실버복지센터 어르신 놀이터는 지난해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최초의 어르신복지시설 전용 놀이터로 어르신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의 시와 그림 등 작품이 전시됐으며 시니어 밸리 댄스반이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어르신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노래자랑 행사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이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윷놀이, 화투그림 맞추기 같은 프로그램이 열렸다. 캐리커쳐 그리기, 석고방향제 만들기를 비롯해 캘리그라피와 디지털 놀이마당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다 같이’ 걷는 편백나무 숲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노숙인 요양시설 시립은평의마을과 함께 지난달 ‘2023년 우리누리 다(多)가치 걷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은평구 봉산에 조성된 무장애 숲길 편백나무 숲을 함께 걸으며 입소자들이 시설을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립은평의마을의 입소자와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산의 무장애 숲길은 완만한 경사를 띠어 나이가 많거나 장애가 있는 입소자도 전망대까지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고 은평구는 설명했다.
은평의마을 관계자는 “입소자들이 반복되는 원내 생활에서 벗어나 무장애 숲길을 걸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은평구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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