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논란’… 김동연, 오세훈·유정복 16일 서울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6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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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5번째 회동…24일 일정 앞당겨
김 지사 “밀고 당기고 할 사안 아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을 이달 16일 서울에서 만나 ‘김포 서울 편입’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한다. 세 사람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5번째 회동이다.

김 지사는 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을 진행한 뒤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회동에서 (김포 서울 편입)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은 분명하다. 서로 밀고 당기고 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과 유 시장은 지난달 23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김 지사의 장모상 빈소를 찾아 이달 24일 3자 회동에 합의했다. 당시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혼선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달 16일로 일정을 앞당겼다.



김 지사는 질의응답에서 “여당의 서울 확장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으로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고 있는 선거용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개탄스럽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주장에 현혹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 “여당은 무책임한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비판한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 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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