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사진)은 6일 “정말 우여곡절 끝에 신청사 건립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달서구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숱한 비난이 적지 않았지만 찬반 의견을 모두 안아야 하는 단체장으로서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고 전했다.
대구 달서구는 250명의 대구시민 대표가 합숙 토론을 벌인 전례 없는 숙의민주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12월 옛 두류정수장에 신청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경쟁이 치열해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이 구청장은 “여러 가지 불리함이 있었지만 두류정수장 부지가 가진 뚜렷한 장점과 시민의 판단력을 믿고 매진한 기억이 난다”며 “신청사 유치는 250만 명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합의 약속한 역사적 성과물이었다. 결정 방식과 과정에 대해 많은 언론과 다른 지역의 찬사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제 그간의 혼란을 잊어버리고 신청사를 잘 짓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때”라며 “건축물 하나가 미래 도시의 가치로 연결되는 시대다. 신청사가 대구시민의 소통, 여가, 힐링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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