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 착공
대서양 연어 연 1000t 생산 전망
미래 먹거리 산업 주도에 도전장
경북도와 포항시는 7일 포항시 장기면 금곡리 현장에서 ‘연어 스마트(지능형)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로즈 마틸손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상무참사관, 김미향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자해 2만8570㎡ 규모에 연어 스마트 양식 기반 테스트베드(시험시설)를 구축한다. 이듬해 이를 바탕으로 19만5570㎡의 배후 부지를 조성해 연어 양식, 가공처리시설, 사료 공장 등의 연어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포항시는 2021년 4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11월 미래아쿠아팜, 노르웨이 닐스 윌릭센사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투자 및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내년 테스트베드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대서양 연어 1000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27년부터 배후 부지에 순수 민간 자금 20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이 구축 완료되면 2033년까지 국내 수입량의 14%가량인 1만 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음식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어 대부분은 노르웨이가 원산지인 대서양 연어다. 세계 연어 생산량 480만 t 가운데 양식 연어가 300만 t을 차지하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은 양식 연어 125만 t을 생산하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넙치와 강도다리와 같은 전통적인 횟감을 선호하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어나 참치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어 수입량은 10년 전 1만5000t에서 지난해 7만7000t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시장은 “포항이 국내 첨단 연어 양식 분야를 이끌어 청년 일자리 창출, 동북아시아의 연어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포항 양식 연어를 세계로 수출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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