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남 영광군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기금 120억 원을 확보했다.
영광군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사업에서 120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금은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에 매년 2500억 원을 배정하고 인구 감소 지역 89곳과 관심 지역 기초자치단체 17곳에 7500억 원을 지원한다. 광역기금은 인구,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하며 기초기금은 투자계획 평가 결과와 인구 감소지수 등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영광군은 기초기금 B등급으로 분류돼 80억 원을 받는다. 지원금을 마중물로 정주 여건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평생학습관 건립과 관광 활성화와 연계한 생활 인구 확대, 청년농업인의 영농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청년창농지원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9호점) 조성 사업에 선정돼 광역기금 40억 원도 받는다. 영광 공공산후조리원은 484㎡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2026년 개원 예정이다. 산모실 등 임산부를 위한 건강증진 시설을 갖추고 산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약계층과 다자녀 출산모의 경우 산후조리 비용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전국적인 저출생 분위기 속에도 합계출산율 1.8명으로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생활인구와 일자리를 늘려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지방 소멸 대응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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