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규제로 자연 보존
임시 개방 후 내년 3월 재개장
경기 의정부시는 자일동 현충탑 인근에 17만4000㎡(약 5만2700평)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축구장(7130㎡) 24개에 달하는 면적으로,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의정부 내 첫 산림욕장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고, 잣나무림(3ha)이 조성돼 울창한 숲이 잘 보존돼 있다. 산림욕장은 숲길, 톱밥 맨발길 등으로 꾸며 산책하면서 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나무 평상, 풍욕장 등의 쉼터에서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목공체험장에선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12월 산림욕장 조성에 나서 이달 6일 개장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임시 개장한 뒤 문을 닫았다가 내년 3월에 본격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경기도에만 산림욕장이 42곳 있지만 의정부에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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