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 인터뷰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 운영
인허가 통합 ‘원스톱 서비스’ 시행
“송파대로 명품거리로 만들 것”
“앞으로 송파구에는 혐오·비방·모욕 표현을 담은 정당 현수막이 하나도 걸릴 수 없습니다. 걸면 즉시 떼 버릴 겁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66)은 7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신설된 정당 현수막 조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파구는 지난달 19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현수막 근절 조례’를 만들었다.
또 부적절한 표현을 담은 정당 현수막 평가 및 철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정당 현수막 주민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평가단 3분의 2 이상이 부적절한 현수막이라고 평가하면 즉시 철거하는 방식이다. 현재 단원은 81명인데 정당 현수막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 의지, 공정성 및 책임감 등을 심사해 선발했다. 구는 주민평가단 평가에 따라 이달 1일 가락1동 아파트 상가 인근에 게시된 정당 현수막을 처음 철거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서 구청장은 대표적인 성과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을 꼽았다. 지난해부터 송파구 자체 정비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에 규제 완화 사항을 적극 건의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 아시아선수촌이 올 6월까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또 ‘구민은 민원인이 아닌 주인’이라는 생각에서 민원행정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구청의 450종에 달하는 모든 인허가 업무를 1회 방문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민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도 진행 중이다. 석촌호수에서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10차로의 양쪽 차로를 하나씩 줄이고 녹지를 확보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 방침이다. 가락시장 사거리에 있는 정수탑 일대를 상징 공원으로 만들고 세계적 작가들의 예술 벽화도 선보인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기 위해 창의·혁신·공정의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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