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인근 가게 직원 B씨와 시비가 붙자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2023.9.20/뉴스1
강남 한복판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어 흉기로 협박한 2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봉준 판사는 10일 오전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홍모씨(29)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홍씨는 검사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홍씨에게 2억원의 배상 명령 신청을 했다.
홍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배상명령 신청에 따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인근 가게 직원 2명과 시비가 붙자 24㎝ 길이의 칼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달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또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경제적 지원과 심리 치료 등 피해자 지원 의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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