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입찰… 6개 업체 설명회 참여
인천과 중국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르면 내년부터 면세점이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면세점은 터미널 4층 출국장에 792㎡(약 24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2020년 6월 개장했지만 면세점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면세점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정이 무산됐다.
지난달 IPA 주관으로 열린 면세점 설명회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6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다만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游客·유커)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업체들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올 8월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한중 여객선 10개 항로 중 현재 4개만 운항 중이다. 이들 항로 승객 수도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9월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 칭다오 등을 연결하는 4개 항로 승객 수는 1만4000여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37% 수준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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