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사립 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에서 한 과목에서만 5문항의 출제 오류가 발견돼 재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10월19일 치른 2학년 중간고사 시험 과목 중 생명과학1 과목의 재시험을 결정했다.
재시험 문제는 3문항이다.
앞서 학교 측은 일부 학생들로부터 23문제 중 5문제에 대해 출제 오류가 있다는 이의 제기를 받았다.
학교는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생식세포’와 ‘체세포’를 구별해 출제해야 하는 문제에서 ‘세포’라고 명명했기 때문에 답안지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결국 학교 측은 5문제 중 2문제는 전체 정답 처리를 했고, 3문제는 답이 없다고 결론냈다.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3주가 지난 뒤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학교 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해당 과목이 내신에 반영되는 주요 과목인 만큼 꼼꼼한 검토 뒤 출제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고교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재시험을 결정했다”며 “재시험을 보아도 보지 않아도 양쪽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난감하다. 시험 범위를 좁게 해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고교의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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