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 캄보디아 외교관, 경찰 음주측정 거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3일 13시 53분


11일 오전 3시께 용산 인근서 체포해
외교관 면책특권 따라 사건 종결 예상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적발됐으나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운전자에게 음주 측정을 1시간가량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면책 특권’을 주장하며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당시 운전자가 음주 정황이 있다고 보고 운전자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분증 등을 통해 A씨가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소속 40대 외교관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주재국의 형사처벌 절차를 면제받도록 규정한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라 이번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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