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을 만나 스피어의 하남 유치에 관한 협조 요청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세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의 하남 유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유 장관에게 문광부가 소유한 조정경기장 워밍업장 부지와 △국가정책 사업화 지원 △콘텐츠 기업과 스피어 사 연계 공연 지원 등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조정경기장 워밍업장은 스피어 사업 부지와 인접해 있어 이 시장은 이 시설을 인근의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유 장관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또 올해 7월, 스피어 유치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 고시 개정 등의 정부 지원과, 같은 해 9월 스피어 사와 MOU 체결에 이은 대표단 하남 방문 등 그동안의 추진 성과에 대해서도 유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에 유 장관은 “문광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
정부는 이달 8일 하남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42개월에서 21개월로, 절반으로 줄여주기로 결정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스피어 공연장 유치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본격적인 협의 단계에 들어가는 만큼 국무총리실, 문광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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