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M 시세조종 혐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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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3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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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8. 뉴스1
주가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8. 뉴스1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인수 경쟁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 대표(43)가 1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 양벌규정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 등이 업무 관련 위법행위를 할 경우 법인에도 형사책임을 묻는 조항이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올해 2월 에스엠 기업지배권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배 대표 등은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400억 원을 동원해 에스엠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409회에 걸쳐 고가 매수하고, 에스엠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상황에서 기한 내 금융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아 ‘대량보유상황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19일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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