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드론 활용 직파재배로 생산비 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5일 03시 00분


노동력-작업 시간도 대폭 줄어

충남 태안군이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직파재배 확대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다. 드론 기술은 농촌 지역이 겪고 있는 고령화 문제 등을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드론 및 균평기를 활용해 볍씨 코팅, 정밀균평, 제초관리 등 기존의 직파 기술 보완에 나선 결과 못자리·이앙 경영비 85% 절약과 노동력 50% 감소 효과를 거뒀다.

직파재배는 육묘 과정 없이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 벼를 재배하는 방식이다. 육묘 단계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해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꼽힌다. 군은 해당 재배 방식에 드론을 접목시켰다. 그 결과 수확량에 있어 기존의 방식인 이앙 대비 9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생산량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용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노동력 부족 및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작업 시간도 대폭 줄어들어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근흥면 두야리에서 직파재배를 활용 중인 이원천 씨(49)는 “이앙재배에 비해 늦게 파종하는 만큼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출수기 이후부터는 생육 상황의 차이가 없었다”며 “초기 입모 과정까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육묘 과정을 생략해 매우 경쟁력 있는 재배 방식인 것 같다”고 전했다.

군은 드론을 활용한 직파재배 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현장 중점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정적 직파재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드론#직파재배#생산비#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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