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 대신 비…듣기평가 때 천둥·번개 가능성 낮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3시 06분


수능 추위 없다…오후부터 전국에 비
영어 듣기평가 때 낙뢰 피해 없을 듯
금요일 서울 비롯한 전국에 첫눈 예상
주말부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전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리는 오는 16일 목요일은 이른바 ‘수능 한파’ 대신 ‘수능 강수’가 있을 전망이다. 영어 듣기평가가 있는 오후 1시10분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예비소집일인 오늘과 수능일인 내일(16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 큰 추위는 없을 것”이라며 “내일 오전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내일 수험장 입실 전인 오전 8시 이전에는 전국이 흐리겠다. 시험이 진행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낮에 서쪽부터 비가 시작되며 오후 중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수능이 끝나는 오후 5~6시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유의해야겠다.

오후 3~6시에는 서쪽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와 돌풍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2시께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듣기평가가 있는 오후 1시 전후에도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늦은 오후인 오후 3~6시 쪽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내일 예상 강수량은 ▲전북, 광주, 전남, 제주도 10~30㎜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부산, 울산, 경남 5~30㎜ ▲강원내륙·산지, 충북,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5~20㎜ ▲강원동해안 5㎜ 내외다.

이 비는 내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중부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금요일(17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쪽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금요일(17일) 새벽부터 토요일(18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첫눈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17일) 오후 전날보다 2~6도가량 기온이 낮아지며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내륙지역에도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강원산지, 제주도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에는 첫눈과 함께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금요일(17일)부터 토요일(1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3~10㎝ ▲충북, 전북내륙(전북동부 10㎝ 이상) 2~7㎝ ▲강원산지 2~5㎝ ▲대전, 세종, 충남,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 1~5㎝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 전북서해안, 광주, 전남북부, 경남서부내륙 1~3㎝ ▲서울, 인천, 경기북부 1㎝ 미만이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이며,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은 5~10㎜다.

토요일(18일)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체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금요일(17일) 낮아졌던 기온이 토요일(18일) 낮부터 오르며 다음 주(20~26일) 중반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목요일(16일) 오후부터 서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며 토요일(18일)까지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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