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러 2박3일’ 여수·완도·진도·신안 학생 108명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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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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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하의도 전경.(전남도 제공)2020.03.16/뉴스1
신안군 하의도 전경.(전남도 제공)2020.03.16/뉴스1
전남 도서지역 고3 수험생 108명이 올해도 수능시험을 보러 배를 타고 육지로 상륙한다.

1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전남 도서지역 수험생은 여수 14명, 완도 37명, 진도 2명, 신안 55명 총 108명이다.

여기에 인솔교사까지 포함한 118명이 올해 수능을 위해 전남 목포와 여수, 해남의 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을 찾는다.

이들의 안전한 바닷길을 위해 여수해경과 완도해경, 목포해경이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기상 악화로 민간 선박으로 이동이 어려울 시 해경이 수송을 지원한다.

육지에 오른 학생들은 지인이나 친척 집 혹은 도교육청이 마련한 숙소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수능시험을 치른 뒤 다시 배에 올라 섬마을 집으로 귀가한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의 하의고 학생 6명과 진도 조도의 조도고 학생 2명은 수능 전날인 15일 배편으로 육지에 상륙해 다음날 수능을 치러도 바로 귀가할 수 없다.

하의도 배편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편인 데다 이마저도 오후 6시 이전에 마감되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치르고도 목포에서 하루 더 숙박하고 다음날인 17일 귀가할 수 있다.

도서 지역 학생들이 육지에 상륙하는 15일은 전남 서남해안의 해상은 최대 1m의 파고가 치나 선박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시험을 위해 육지로 상륙하는 수험생들에게는 1인당 20만원의 교통비와 숙박비가 지원된다. 2박3일이 소요되는 하의도와 조도 학생들에게는 30만원이 지원된다.

(전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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